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B tv 인천뉴스 김지영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에 살던
고려인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온 120여 명의 고려인들이 인천에 정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두 아이를 데리고 피란길에 오른 엄마부터
임신 사실도 모르고 탈출한 여성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지원하던 선조들의 후손이기도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언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3월 20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고려인 히리나 헨 씨는
두 아이를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 히리나 헨 ㅣ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사이렌 소리가 계속 들리고 편의점이나
가게들도 거의 문을 닫았고 총 소리, 이제 폭탄 소리가 되게
가까이 들리고 그래서 너무 무서웠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가야겠구나…"

히리나 씨가 한국에 오는 동안 거쳐온 나라만 7개국에 달합니다.


종종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각국 봉사단의 도움으로 무사히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전쟁의 공포에서 겨우 벗어난 지금,
여전히 살 길은 막막합니다.

아직 외국인등록증과 비자가 나오지 않아
정식 취업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 히리나 헨 ㅣ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지금 큰 딸이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 비자
받으면 일을 할 겁니다. 그리고 이곳 센터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29살인 크리스티나 헨 씨.
전쟁으로 신혼의 꿈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우크라이나에서 살 집까지 구입했지만
전쟁과 함께 모든 걸 버려둔 채 도망쳐야 했습니다.

피란 길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티나 씨 부부는
현재 낯선 한국 땅에서 출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크리스티나 헨 ㅣ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란민 ]
"일단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여기서 아이를 출산할 예정입니다.
이곳이 안전하기 때문에 여기서 아이를 키울 계획입니다."


1863년 이후 한반도를 떠나 연해주로 이주해 살던 고려인들.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독립운동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뒤에는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아왔습니다.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살던 고려인 가운데
인천으로 피란 온 동포들은 약 12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부나 인천시 등 행정기관의 지원은
전무한 상황.

민간단체를 통해 일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게 전부입니다.


[ 김우현 ㅣ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사업팀장 ]
"그래서 저희도 되게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게 우크라이나 동
포들 이라고 해서 지금 어떻게 제도적인 그런 지원을 받는 거는
국내에서 머물 수 있도록 그런 체류 자격을 완화하는데 지금
포커스가 좀 맞춰 있고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들.

이들이 지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

Btv뉴스 김지영입니다.

[ 촬영 편집 : 유성훈 기자 ]


(2022년 6월 16일 방송분)



▣ B tv 인천뉴스 제보하기
채널ID: 'btv인천방송' 추가하여 채팅
페이스북: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검색하여 메시지 전송
이메일: jylee7895@sk.com
전화: 1670-7294

▣ 뉴스 시간 안내
[뉴스특보 / B tv 인천뉴스]
평일 7시 / 11시 / 15시 / 19시 / 21시 / 23시

[주말뉴스]
주말 7시 / 11시 / 19시 / 23시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