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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인천뉴스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지난 역사 속 인천의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B tv 인천뉴스는 개편을 맞아 역사 속 그날의 모습을 되짚어 보는 ‘인천의 오늘’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121년 전 2월 22일 인천 서구의 한 작은 섬에 화약고 설치 허가가 떨어집니다.
그 섬의 화약고는 사라졌지만, 인천 화약산업은 우리나라 발전상과 궤를 같이 했습니다.
역사 속 인천의 오늘을 이형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종시대사 5집입니다.

1900년 2월 22일 미국 순신창행이 요청한 부평 서면 율도에 화약고 설치를 준허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부터 121년 전 인천 율도에 화약고 설치를 허가한 겁니다.

섬을 택한 건 안전성 확보 때문입니다.

[이원규 / 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개항 직후에는 스탠다드 석유회사 서양 회사가 화약고로 탄광이나 금광 그런데 폭약이 화약이 필요할 때니까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야 하니까 율도가 한 20~30년 동안 화약창고가 있었다는 기록이 나오거든요."

율도 화약고는 일제강점기에도 운영됐습니다.

1934년 12월 8일자 일간지 기사.

'화약고 섬에 발화로 소동이란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인천 근해에 있는 부천군 밤섬에 불이 났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말하는 밤섬이 율도입니다.

[이원규 / 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1401년 태종실록에 율도라고 나와있고 그다음 동국여지승람에 율도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조선초기부터 율도라는 지명을 썼다.
그런데 율도는 한자 지명이고 나처럼 서구 토박이들은 어려서 밤섬 또는 밤염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죠."

율도 위치는 어디일까? 찾아가 봤습니다.

서구 원창동 일대에 율도 공원이 보이고, 율도 지명이 들어간 도로가 나옵니다.

하지만 섬은 없고, 거대한 공장과 드넓은 주택가가 즐비합니다.

1970년대 섬과 육지 사이를 매립하면서 섬 형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립 전 율도 모습은 자료로 확인됩니다.

조선 중종 1530년에 만든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율도가 확인됩니다.

또 1776년에 제작한 지승 지도에도 율도가 표시돼 있습니다.

율도의 형태는 물론 육지와 거리, 갯골의 모습은 다른 자료에서 세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원규 / 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게 율도거든 인거라고 썼거든 율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뜻이야. 여기가 원창동이거든 이게 다 매립이 된 것 아니야."

화약고 허가를 받았던 율도는 일찌감치 육지로 변하고, 다른 산업이 자리한 상황.

하지만 이후 인천지역 화약 산업은 더 융성합니다.

지금은 공원과 아파트로 가득한 논현동 일대.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인천화약공장이 준공해 화약 생산을 시작합니다.

해방 후 우리나라 화약공장은 네곳이었는데 남한에 위치한 화약 공장도 바로 이곳 인천이었습니다.

한국화약이 1955년 이 공장을 매입했고, 이듬해 1월 국내 최초로 초안폭약을 생산해 국산화에 성공합니다.

1958년에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합니다.

한국화약 인천공장에서 공급한 폭약은 총 124만 톤에 달하고, 뇌관은 11억 개를 공급했습니다.

[구본욱 / 한화기념관 관장]
"경부고속도로가 1968년부터 공사를 했는데 그 기간에 1만6천 톤의 화약 공급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저희가 없고 수입했을 경우 우리나라의 기적이라는 경부고속도로를 2년 만에 개통했을지 의문입니다.
도로, 항만, 탄광산업에 공급했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월급이 적더라도 국가기반산업에 우리가 이바지했다."

한국화약 인천공장은 2006년 충북 보은으로 이전합니다.

화약고 율도는 매립으로, 화약공장은 이전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B tv 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정 담

(2021년 2월 22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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