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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김대우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두창, 콜레라 등인데요. 우리 선조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런 전염병에 대처했을까요? 지금의 방식과 비슷한 것도 있었다고 하는데, 김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염병인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마스크를 쓰고 또 거리두기를 하면서 확산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었고 치료제도 개발했습니다.
이런 전염병은 과거에도 있었고, 당시 우리 선조들 역시 전염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쓰였던 것은 약재를 달여 복용한 것입니다.
두통이나 진통이 있을 때는 강활을, 지금의 감기 기운에는 감초를, 또 열을 낮추는 데는 세신 등을 쓴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와 비슷한 방식도 존재했습니다.
1613년 허준 선생이 쓴 '신찬벽온방'이라는 의학서적에 관련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집단으로 앓는 열병인 '온역'과 관련해, 환자를 상대해 앉거나 설 때에는 반드시 등지도록 했습니다.
또 가정에 유행병이 돌면 처음 병이 걸린 사람의 옷을 깨끗하게 세탁한 뒤 밥 시루에 넣어 찌라고 돼있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내놓은 개인 방역수칙과 상당 부분 유사한 것입니다.
[김쾌정ㅣ허준박물관장] "환자와 대화를 나눌 때 지금은 마스크를 쓰는데 과거에는 마스크가 없고 환자와 대화를 안 나눌 수도 없잖아요. 가족과는 매일 대화를 나눠야 하잖아요. 그럴 때는 서로 등을 돌려서 직접 침이 튀지 않게 하는 등의 방법을 기록해놓고 또 환자들이 사용했던 옷이나 수건 등을 삶아서 사용하라, 이런 것은 상당히 과학적인 면이 있는 거죠."
선조들은 또 의아한 방법으로 전염병을 물리치려 하기도 했습니다.
전염병을 귀신으로 여겨 귀신을 쫓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은 물론 짚으로 만든 말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부적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김쾌정ㅣ허준박물관장] "질병을 옮기는 역귀라는 게 있어서 동네에 들어와서 동네 사람들을 전부 질병에 걸리게 하는데 막는 방법으로는 장승을 세운다거나 또 여기 보면 지푸라기로 말을 만들어 놓았는데 두창이 유행할 때 두창 귀신이 몸 안에서 나오게 만들어서 맛있는 과일 등 음식을 말 등에다 채워서 말 따라서 귀신이 나오면 저걸 가지고 나중에 멀리 가서 태우면 귀신을 몰아낼 수 있다…"
1900년대 들어서는 청결이 강조됐습니다.
당시 방역당국은 화장실이 깨끗하지 못하면 이질이나 콜레라 등에 걸릴 수 있다며 위생적인 화장실을 만들자고 선전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허준박물관에 가면 이 같은 선조들의 전염병 대처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Btv 뉴스 김대우입니다.
(김대우 기자ㅣjrkim@sk.com) (촬영편집ㅣ이두헌 기자)
(2022년 3월 30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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