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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구 감소 등으로 폐업하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공립을 연간 170개씩 늘려 2026년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절반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박일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에서 지난 4년 사이 문을 닫은 어린이집은 420여개.
이 중 대부분이 가정이나 민간 어린이집입니다.
젊은 인구가 많은 용인, 화성도 300여 개가 문을 닫았고 광명, 군포도 100개 이상 문을 닫아 인구 대비 폐업률이 높은 곳입니다.
경기도가 이같은 폐업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중범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 "아이가 줄었다고 해서 보육의 예산을 아이의 수에 맞도록 줄이지 말고 시설에 투자한다는 생각,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지원 규모를 유지하고 좀 더 현실적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국공립 비율이 적은 곳부터 우선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건축비도 최대 3억 원까지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의 동탄7동과 평택의 고덕동 등 4개 지역이 우선 대상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원도심 주택을 매입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한 국공립 설립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2026년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절반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현재 경기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1천300여 개로 전체의 30% 수준입니다.
한편 최근 5년 사이 도내 영유아는 20% 줄어 도내에서 폐업하는 어린이집 수는 연 평균 820개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