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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이
광장 재조성 공사로 인해
서울시의회 앞마당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의회 앞에서도 쫓겨나게 될 상황이 됐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부지 사용 연장을 거부하면서
광화문에서 한 번, 서울시의회에서 또 한 번,
설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제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7월, 광화문 광장 남측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유가족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대치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공사를 위해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는 서울시와
이를 저지하는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이 맞선 겁니다.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유가족들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7월 26일 보도 내용]
"노란 리본만 보면 아주 구역질이 나 구역질이...
왜 불쌍한 아이들 저승에 가서도 편히 눈 감지 못하게
왜 여기서 이 xx 떨고 있냐고 아이들 좀 그만 이용해 xx으란 이 말입니다."

결국 광화문 광장에 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은
인근의 서울시의회로 옮겨 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부로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이 놓인 부지의 사용 기간이 끝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의회로 옮겨온 기억공간을 더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울시의회에 요청했지만 시의회는 20일까지
원상회복을 하라는 공문을 보내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지난 서울시의회는
의회 앞마당을 내어 주었었는데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된 현재 서울시의회는
부지 사용 기간을 연장해줄지 말지를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 (음성변조)]
"더 이상은 안된다가 아니라 10대 서울시의회에서는
2022년 6월 30일까지를 사용허가 기간으로 하셨던 거지요."

416연대는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 민원 넣기, 항의 전화하기, 1인 시위 등 행동에 나섰습니다.

[김규리하 / 416연대 활동가]
"삼풍백화점 사건이나 많은 대형 참사에 있어서
우리는 추모하는 방식을 민주주의적인 방식으로
아직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이 철거된다면 지금까지 조금이나마
지켜져 왔던 추모의 의미나 대형 참사를 기억하는 것에 대한
의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이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려 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아무도 구하지 않은 국가의 부재와
우리 사회의 현실에 같이 아파하며 눈물 흘리며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장소가
바로 세월호 기억공간"이라고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억과 추모와 함께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시민의 약속의 공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의회가 통보한 대로 강제철거가 현실화될지,
대화를 통해 다른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B tv뉴스 이제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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