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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직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면서 대형마트의 휴일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정책 제안을 제시했는데요. 이를 두고 전통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검토가 된다면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직인수위원회가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을 제안한 건 마트 규제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시작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소상공인 매출은 6.1%, 시장점유율은 11.4%가 줄어든 걸 근거로 삼았습니다.
int) 이상길 / 대구시장직인수위원장 (지난 28일) "대형마트 이용규제에 따라서 대형마트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도 굉장히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민에 대한, 적어도 행정규제로 인한 불편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통계치는 여러가지 경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 뿐 실제로 대형마트의 휴일영업 제한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최화섭 / 남구 관문시장 상인 "휴일에 대형마트가 놀기 때문에 그때는 그래도 대목 비슷하게 조금은 손님이 많이 와서 장사가 조금 더 됩니다. 그래서 효과가 좋은데 (휴일 영업을) 허용하면 우리는 조금 더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휴일 영업을 허용하면 가뜩이나 힘든 전통시장은 더욱 어려움에 처할 거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 정기원 /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 한테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에 맞서서 장사하는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그런 법이 꼭 필요하죠.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일 폐지는 저희 소상공인들과 각계각층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정책을 펼쳐줬으면 좋겠습니다."
현행법상 대형마트의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일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수위는 의무 휴업일을 현재 일요일에서 평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 홍준표 당선인의 정식 공약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정책이 추진된다면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 tv 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inpress@sk.com / B tv 대구뉴스 작성일:2022/06/30 14: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