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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공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개발 공약도 남발하는데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은 주민 밀착형으로 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약을 요구하는데요.

평택 고덕신도시 주민들이 후보들 공약에
안전대책이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택 고덕신도시 내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
덤프트럭 등 많은 차량들이 과속 질주합니다.

신호 무시 차량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데
주민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낍니다.

[고덕신도시 주민]
"공사차량과 일반차량, 그리고 애들 통학까지
다 혼잡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저기 보시면 신호등이 없어요."

주변 도로에 단속카메라나 속도제한
표지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 시민은 얼마 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도 겪었다고 말합니다.

[고덕신도시 주민]
"당시에 CCTV가 없어서 사고를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예요."

이곳 주민들은 또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이
너무 불편하다고 토로합니다.

버스 노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고덕신도시 주민]
"버스가 많은 것도 아니고 택시도 잡히지도 않고하니
외출을 하려고 해도 자차가 없으면 이동하기도 불편하고
차없이 움직이는 경우에도 돌아오는 길이 험난하다 보니..."

현재 초등학교도 1곳 뿐으로 초과밀 학급입니다.

신설 학교는 오는 2025년에나 들어설 예정입니다.

유입 인구 2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초·중·고교 신설 계획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수돗물 침전물과 냄새로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한동안 고통을 겪었습니다.

불소허용 기준치 수십배가 넘는 오염토양도 나왔지만
후속 대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2기 신도시와 같은 시기에 지정된 고덕신도시.

당초 2020년 말 전체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2025년 말로 준공이 연장됐습니다.

공사 기간이 연장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미군 '알파탄약고'의
반환 계획이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탓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고덕신도시가
살기 힘든 곳으로 바뀌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민을 위한
공약은 보기 힘들다는 주장입니다.

[이윤범 / 고덕국제도시주민연합 회장]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받으면 안 되거든요.
안전에 대해서 개선책을 제안해 주시고요.
저희는 수차례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고덕주민들과 제발 대화를 좀 해달라.
대화의 장을 열어주고 우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아영 / joogija@sk.com]
"고덕신도시 주민들은 교육시설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장 후보들의 공약은
이런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았을까요?"

정장선 후보는 '100만 평택특례시' 적임자를,
최호 후보는 힘 있는 평택을 위해 체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공약집을 보더라도
모두 평택시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

그 중심에는 고덕신도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 후보는 세계 반도체 수도 평택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후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을 공약했습니다.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국인이
주거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도 후보들의 공약입니다.

하지만 안전과 교육 등 대책을 내세운
공약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윤범 / 고덕국제도시주민연합 회장]
"한결같이 정말 이 실상을 아시는 분은
아무도 안 계세요. 그냥 뭐 평택시청 조기 이전하겠다.
복합커뮤니티 시설 만들겠다. 뭐하겠다. 뭐 넣겠다.
박물관 넣겠다.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왜 안들어 주시는지?"

주민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약이 없는 것에 불만이 큽니다.

[고덕신도시 주민]
"국제 신도시 사이에 '망'을 넣어야 해요.
국제 망신도시. 여기 엊그제께 바이든도 오고
미군들도 다 있어가지고 미국 사람들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다 그래요.
여기 오기 싫대요. 교통이 최악이라고..."

선거 때마다 나오는 많은 개발공약.

반면 실제 지역사회와 주민이 원하는
사안에 대한 공약은 부족한 현실입니다.

[주아영 / joogija@sk.com]
"주민들은 의견 수렴을 통한 미래도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속이 꽉찬 약속이 실행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촬영/ 편집 김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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