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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지난해 3월, 의료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채 생을 마감한 고 정유엽 군 기억하십니까?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가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청와대까지 380km를 걷는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김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고열로 쓰러졌지만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받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고, 결국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두고야 만 고 정유엽군.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만 13번이었지만 최종 사인은 급성폐렴이었습니다.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아들이 처음 진료를 거부당했던 경산중앙병원을 출발해 아들이 숨진 영남대병원을 거쳐 청와대까지 380km를 걷는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정성재씨는 현재 직장암 3기로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 시작한 긴 여정으로 하루에 20km 정도를 걷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int) 정성재 / 故 정유엽군 아버지
"(청와대에 도착하면) 왜 지금까지 침묵하고 계시는지 왜 정부에서는 입장표명을 안하고 계시는지, 진정어린 위로의 말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과 공공의료 확충이 현실화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약속을 받고 싶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달 17일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도 한 달간 도보행진을 함께 이어갑니다.


int) 이지연 / 故 정유엽군 어머니
"정유엽 학생 사망 사건은 한 소년의 죽음이 아니며 한 가족만의 아픔일 수 없다. 코로나19로 의료공백으로 발생한 우리사회가 지켜주지 못한 숱한 죽음과 아픔의 이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공백이 낳은 결과였지만 병원도, 지자체도, 국가도 사과는 없었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이뤄지지 않은 고 정유엽군 사망 사건. 유가족과 대책위는 고 정유엽군이 생을 달리한 다음 달 18일 1주기에 맞춰 추모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B tv 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inpress@sk.com / B tv 대구뉴스 작성일: 2021/02/22 14:5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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